사노피 美 면역항암제 개발사 아뮤닉스 인수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획득...기존 파이프라인과 결합 가능성

2021-12-2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가 미국 면역항암제 개발사 아뮤닉스(Amunix Pharmaceuticals)를 인수한다.

사노피는 21일(현지시각) 임상적으로 검증된 XTEN 및 혁신적인 범용 단백분해효소 방출가능 마스킹 기술 플랫폼 Pro-XTEN을 활용해 암 환자를 위한 획기적인 T세포 관여항체(TCE) 및 사이토카인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기업인 아뮤닉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사노피는 암 환자를 위한 차세대 조건부 활성 생물학적 제제를 개발하는 아뮤닉스를 인수하면서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뮤닉스의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 분야에서 잠재적으로 획기적인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사노피에 높은 전략적 적합성을 제공한다.

아뮤닉스의 선도 후보물질은 마스크된 HER2 표적 T세포 관여항체 AMX-818이며 내년 초에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사노피는 아뮤닉스 인수를 위해 약 10억 달러를 선불로 지불할 것이며 향후 특정 개발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2억2500만 달러를 추가 지불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현재 약 20개의 약물 개발을 통해 암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에 대한 기여를 가속화하고 확대하려는 사노피의 노력을 뒷받침한다.

아뮤닉스의 XTEN 마스크와 절단 링커는 차세대 단백질 공학 접근법이며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생물학적 제제가 스텔스(잠행) 상태로 순환하고 질병 특이적 미세환경에서 우선적으로 활성화되도록 한다. 이 기술은 광범위한 기존 및 새로운 파이프라인 자산에 적용할 수 있다.

아뮤닉스의 약물 분자 설계는 비활동성 스텔스 물질에 장기 지속되는 특성을 부여함으로써 질병 조직에서 활성화 이후 짧은 반감기 물질로 전환하고 활성 물질이 몸에서 빠르게 제거되도록 한다.

면역항암 분야에서 아뮤닉스의 기술은 고형종양에 대한 T세포 관여 이중항체의 채택을 어렵게 만드는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정상적인 건강한 세포에 대한 원치 않는 면역 공격과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면역체계 활성화가 포함된다.

사노피 연구개발부 글로벌 총괄 존 리드 박사는 “이번 인수는 당사가 유망한 연구 및 발굴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뮤닉스 기술 플랫폼은 종양 조직에서만 활성화되도록 정밀 맞춤형으로 전달되는 의약품을 위해 차세대 스마트 생물의약품 접근법을 활용하면서 암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뮤닉스의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신속하게 발전시키고 이 혁신적인 후보물질을 사노피의 면역항암 포트폴리오에 있는 상호 보완적인 물질과 결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아뮤닉스 인수 절차가 내년 1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