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솜이 붙어 있는 – 바람 부는 겨울 풍경

2021-12-13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수확하고 남은 목화가 누군가의 솜이불이 되기 위해 나뭇가지에 찰싹 달라붙어 겨울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다.

수확이 끝난 들판엔 이삭이 남아 있다.

목화밭에는 솜이, 하얀 솜이 붙어 있다.

누군가의 솜이불로 남기 위해 

가지에 착 붙어 몸을 맡기고

마치 봄바람인양 깊은 오수 즐기면서

아마도 그런 풍경 겨우 내내 볼 것인데

솜은 한 번 붙으면 따스함이

꺾이지 않는 부드러움이

오래, 아주 오래 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