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타더니-어느 순간 불씨로 남아

2021-12-02     의약뉴스 이순 기자
▲ 바쁜 농번기에는 부지깽이도 일손을 돕는다. 할 일을 마친 부지깽이가 불을 쬐면서 쉬고 있다.

건조한 탓에 불이 잘 붙는다.

나무도 바싹 마르고 아궁이도 그렇고

굴뚝도 그러니 장작불은 신났다.

그렇게 열심히 타더니 어느 순간

모닥불이 되고 나중에는 화롯불에 들어갈

불씨로 남았다.

부지런히 움직이던 부지깽이도 한숨 돌렸다.

아무렴, 달려나갈 농번기만이야 하랴.

쉬고 있으니 좋다.

놓여 있으니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