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루프린트, 항암 정밀치료제 개발사 인수

전임상 신약 후보 획득...폐암 포트폴리오 강화

2021-11-3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제약기업 블루프린트 메디슨(Blueprint Medicines)이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의 항암 정밀치료제 전문 바이오기업 렌고 테라퓨틱스(Lengo Therapeutics)를 인수했다.

▲ 블루프린트 메디슨은 렌고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서 폐암 정밀 치료제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블루프린트는 렌고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 위해 현금 2억5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향후 특정 승인 및 매출 기반 이정표 도달 시 최대 2억15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인수를 통해 블루프린트는 렌고 테라퓨틱스의 선도물질이며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치료제로 개발될 잠재적인 동종계열 최고의 경구용 정밀치료제 LNG-451을 획득한다.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LNG-451은 야생형 EGFR 및 표적 외 인산화효소에 대해 뚜렷한 선택성을 갖고 모든 흔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NG-451은 뇌 침투력이 강하며 전임상 두개내 질병 모델에서 강력한 활성을 보였다.

렌고 테라퓨틱스는 이러한 및 다른 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중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블루프린트는 비소세포폐암에서 두 번째로 흔한 발암인자인 EGFR의 모든 활성화 돌연변이 대부분을 다루는 동종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화합물 3개를 갖게 된다. 활성 EGFR 변이의 약 12%는 엑손 20 삽입이며, 이러한 변이를 가진 환자에서 내약성, 결합성이 개선되고 뇌 전이를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뇌 침투력이 향상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중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블루프린트는 공개되지 않은 추가적인 전임상 정밀 항암제 프로그램과 연구 도구도 획득한다. 여기에는 향후 신약 발굴 노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블루프린트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에 추가될 예정인 공유, 뇌 침투성 인산화효소 억제제들이 포함된다.

블루프린트의 제프 앨버스 최고경영자는 “렌고 테라퓨틱스 인수는 정밀 종양학 치료의 발전을 위한 자사의 노력을 강화하고 특히 EGFR 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명확하게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렌고의 팀은 뇌 전이 치료 또는 예방을 가능하게 할 잠재력을 지닌 특징을 포함하고 EGFR 엑손 20 폐암 환자의 수요에 맞춘 매우 선택적인 치료제 후보물질을 설계하는데 있어 엄청난 일을 해냈다”며 “블루프린트 메디슨은 통합된 정밀 치료 연구, 개발, 상업화 역량을 통해 이 화합물을 임상 단계로 발전시키고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NSCLC 환자의 치료를 의미 있게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블루프린트는 렌고 테라퓨틱스 인수가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