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신종변이 대응 부스터샷 개발 착수
우려변이 대응 전략 공개...3가지 방안 준비 중
미국 mRNA(메신저리보핵산)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B.1.1.529)의 출현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서 관찰됐으며 전염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돌연변이와 베타 및 델타 변이에서 관찰된 면역회피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돌연변이를 모두 포함한다.
모더나는 이러한 돌연변이의 조합이 자연 및 백신 유도 면역의 약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중대한 잠재적 위험을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약해지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 가능한 유일한 전략은 승인돼 있는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mRNA-1273)은 고령층 및 고위험군 등에서 50µg 용량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도록 허가돼 있다. 모더나는 현재 백신 용량이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시킬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올해 초에 모더나는 예상되는 새로운 우려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전략은 현재 허가된 50µg 부스터샷 용량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항하기 위한 면역력을 높이는데 불충분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시행하게 될 3가지 방안을 포함한다.
▲ 먼저 모더나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더 높은 부스터샷 용량인 100µg을 시험하고 있다. 이 고용량 부스터샷은 안전성 및 면역원성 연구에서 306명의 참가자에 대한 투여가 완료된 상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실시한 연구에서 최근 나온 결과에 의하면 모더나 백신 100µg 용량은 기존 바이러스 균주에 대해 가장 높은 중화 역가를 나타냈다. 모더나는 100µg 용량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우수한 중화 보호효과를 제공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중화 분석에서 고용량 부스터샷 접종자의 혈청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있다.
▲ 이와 동시에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돌연변이를 예상해 고안된 두 개의 다가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첫 후보물질 mRNA-1273.211은 오미크론 변이와 베타 변이에 존재하는 여러 돌연변이를 포함한다. 모더나는 이 후보물질의 50µg 및 100µg 용량에 대한 안전성 및 면역원성 연구에서 투여를 완료한 상황이다.
두 번째 후보물질 mRNA-1273.213은 오미크론 변이와 베타 및 델타 변이에 존재하는 돌연변이들을 포함한다. 이 후보물질은 100µg 용량 연구에서 투여가 완료되고 50µg 용량으로 조사될 예정이다.
모더나는 현재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다가 부스터 연구의 혈청 검사를 빠르게 확대해 이러한 다가 후보물질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우수한 중화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 이외에도 모더나는 오미크론 특이 부스터 후보물질 mRNA-1273.529를 신속하게 개발하기로 했다. 모더나는 주요 우려 변이에 대한 변이 특이적 후보물질을 개발해왔으며, 60~90일 안에 새로운 후보물질을 임상시험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반복적으로 입증해왔다고 강조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처음부터 팬데믹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바이러스가 진화하는데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왔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우려되고 있으며 최근 며칠 사이에 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또 다른 mRNA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연구에 착수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2주 안에 실험실 검사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각자의 코로나19 백신을 평가하는 연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