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현애자의원 김수철 보좌관
2006-03-17 의약뉴스
민노당이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진출하면서 실시한 보좌관 공채에 지원해 현애자 의원실에서 일하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용산사랑 시민연대’ 상근을 3년 정도하면서 당원활동을 해왔다.
김보좌관은 2년을 보건의료 담당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우리의 공공의료가 너무 취약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더구나 정부가 의료산업화를 추진하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암부터 무상의료’는 성과와 오류를 모두 절감한 과제였다. 효과적인 정책과제 선정으로 암에 대한 보장성 확대가 이루어졌지만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지지에도 불구하고 충분하게 보장성 확대를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보좌관은 현의원실이 어느 의원실보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렴하는 의원실이라고 자부한다.
“의원실은 용광로와 같다. 다양한 감동과 욕구가 집약되고 해소하는 방안이 만들어진다”며 “많은 사람들의 방문과 토론으로 생명력 있는 의원실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무엇보다 가장 현실을 절감한 것은 역시 ‘소수정당의 한계’였다. ‘암부터 무상의료’가 70% 정도의 성과에 그친 것은 좋은 예이다. 업무량은 상대적으로 많다. 국정감사에 들어가면 집중되는 업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는 한 소아암 환자의 어머니를 잊지 못하고 있다. 현의원과 함께 여의도성모병원의 소아암환자와 그 어머니를 만나 암 보장성 확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얼마 후 그 환자가 사망했다. 환자의 어머니는 그 뒤에도 현의원 홈페이지에 약속했던 내용을 꼭 실현해 달라고 당부의 글을 올렸다.
김 보좌관은 "의료계가 기득권을 버리고 국민을 이해관계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의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진료비 지불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괄수가제에 기반한 총액예산제’를 도입해야 국민의료비를 줄이고 효율적이 건강보험 재정운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보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힘을 모아 강력한 민노당을 만들고 속시원하고 감동주는 의정 활동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으로 김 보좌관의 이런 의지가 관철 될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