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애로우헤드 NASH RNAi 치료제 라이선스 도입

임상 1/2상 진행 중...최대 10억달러 규모 계약

2021-11-2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영국 제약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RNA간섭(RNAi) 치료제 전문기업 애로우헤드(Arrowhead Pharmaceuticals)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 GSK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애로우헤드의 RNAi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후속 개발과 판매를 맡을 계획이다.

애로우헤드는 현재 임상 1/2상 시험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RNAi 치료제 후보물질 ARO-HSD를 GSK가 개발하고 상업화한다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애로우헤드는 GSK로부터 계약금 1억2000만 달러를 선불로 받고, 임상 2상 시험 개시 후 3000만 달러, 성공적인 임상 2상 완료 및 임상 3상 시험의 첫 환자 투약 이후 1억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애로우헤드는 차후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주요 시장에서 신약 승인이 이뤄질 경우 첫 상업적 판매에 따른 최대 1억9000만 달러의 상업화 성과 보수, 최대 5억9000만 달러의 매출액 기반 성과 보수와 매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GSK는 애로우헤드가 판권을 유지하는 중화권 국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ARO-HSD를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를 갖게 되며 후속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전적으로 담당할 계획이다.

애로우헤드의 크리스토퍼 안잘론 CEO는 “유전학 연구에서 HSD17B13은 여러 형태의 간질환에 대한 강력한 치료 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 AASLD 간 학회에서 발표된 결과를 포함해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에 의하면 ARO-HSD는 간 HSD17B13의 mRNA 및 단백질 수준을 감소시킴으로써 NASH 같은 간질환에서 증가하는 간 효소인 ALT 수치를 낮추는 최초의 치료제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SK와의 계약은 NASH와 다른 간질환 환자를 위한 유망한 새로운 치료제로서 ARO-HSD의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믿는다”며 “GSK가 적절한 치료 옵션이 없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환자를 위해 ARO-HSD를 발전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부문 총괄 존 레포어 수석부사장은 “HSD17B13 변이가 염증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강력한 유전적 증거는 NASH의 임상적 결과를 줄이는 동종 최초의 의약품을 만들 기회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애로우헤드의 유망한 RNAi 접근법이 임상 2상 시험에서 NASH 환자에게 중요한 잠재적인 신약으로 발전돼 흥미롭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