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집은 안전하다- 잘 알면서도

2021-11-22     의약뉴스 이순 기자
▲ 감시탑 아래 집을 지은 까치는 안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도로를 향한 카메라는 분주할 것이다.

가지를 모아 집을 지은 까치 역시 그러한데,

한 참을 기다려도 녀석은 보이지 않고

그래도 마음이 푸근한 것은

감시자 앞에서 알을 도둑질할 간 큰 녀석은

없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 놈의 근거없는 믿음이라니.

카메라 앞에서 우리는 불신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