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끝에 걸리는 작은 느낌 하나- 코스모스 씨앗 먹던 날

2021-11-19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어떻게 먹을 수 있지, 못 먹을 것 같은데. 하지만 먹을 수 있다. 코스모스 씨앗도 호박씨처럼 까서 먹는데 워낙 작아 맛을 느끼기는 어려우나 쓰거나 달지 않고 담백하다.

누구는 영글어 씨앗을 맺고 누구는 그러기 위해 꽃을 피웠다.

조금 빠르다고 자랑 말고

늦었다고 서두를 것 없다.

씨앗 가져오기 숙제를 해마다 했다.

그래서 어느 게 잘 익은 것인지 한눈에 안다.

요 녀석은 틀림없다.

종이에 싸서 잘 보관한 다음 봄에 뿌리자.

그러기 전에 호박씨처럼 까먹었던 기억을 추억하자.

혀끝에 걸리는 작은 느낌 하나에

신경을 집중하면 코스모스 씨앗을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