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낙엽 냄새에- 스스로 녹는 마음 2021-11-19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봄에는 꽃으로 여름에는 그늘로 가을에는 낙엽으로 지친 마음에 위안을 주는 벚나무 사이로 노랗고 빨간 잎이 슬그머니 내려 앉았다. 낙엽을 보면 쓸고 싶어져요. 그것을 모아 아궁이에 집어넣습니다. 한 줌 모아 불 지피면 ‘멍’은 시작되죠. 거기서 나오는 연기가 마음을 녹이는데요. 타는 냄새가 세상을 잊으라고 재촉합니다. 가을은 어디론가 떠나기에 좋은 계절이죠. 너무 많은 것을 저장하면 머리가 아프니까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