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모더나, mRNA 심부전 치료제 임상 2상 긍정적

치료 잠재력 관찰...더 큰 연구서 평가 계획

2021-11-1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가 심부전 환자를 위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치료제의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는 관상동맥우회로술을 받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mRNA VEGF-A 치료제의 임상 2a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왔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는 EPICCURE 연구에서 나온 임상 2a상 결과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 AZD8601이 심부전 환자에서 1차 평가변수인 안전성 및 내약성 목표를 충족시켰다고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 연구진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A)를 부호화하는 naked mRNA 치료제 AZD8601을 선택적인 관상동맥우회로술(CABG) 수술을 받는 환자의 심근에 직접 투여했다.

연구에 참가한 만성 심부전 환자 11명 가운데 7명은 AZD8601을 투여 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위약을 투여 받았다.

그 결과 위약과 비교했을 때 좌심실 박출률(LVEF), 심부전 바이오마커 NT-proBNP, 기능적 환자 보고 결과 등 세 가지 탐색적 효능 평가변수에서 수치적 추세가 관찰됐다. 이 데이터는 더 큰 규모의 연구에서 AZD8601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을 뒷받침한다.

회사 측에 의하면 VEGF-A는 새로운 혈관 형성에 중요한 주변분비인자다. 또한 심장의 회복 및 재생에 기여하는 특수한 세포 유형을 만들도록 분화하는 전구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R&D 총괄 메네 판갈로스 부사장은 “10억 개 이상의 심장세포가 심장발작 도중 손실될 수 있다. 이러한 초기 연구 결과는 심부전 및 기타 허혈성 혈관질환 환자에게 회복 및 질병 조절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VEGF-A 생산을 촉진하는데 있어 mRNA 치료제가 지닌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는 “mRNA는 용량 의존적인 단백질 발현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소적, 일시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치료 방식이다. 오늘 발표된 결과는 심혈관 및 기타 허혈성 혈관질환 치료에서 새로운 경계를 만든 결과이며 환자의 삶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갖고 심각한 미충족 수요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EPICCURE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는 심각한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신장질환과 암 치료를 위한 mRNA 치료제를 발굴, 개발, 상업화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