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기쁨 –조용히 응원하는 가지런함

2021-11-12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층층나무의 낙엽이 뒤로 누웠다. 그 위로 서리인지 빗물인지 한데 모여있다. 마치 누군가의 기쁨을 환호하게 위해 정렬한 병정들처럼.

간밤의 서리인지

지난날의 빗물인지

낙엽에 보기 좋게 정렬한

영롱하게 빛나는 물방울은

누구의 기쁨을 응원하는

환호성인가요.

찬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이렇게

생의 일부를 내려놓은

층층나무의 흔적이 뒹굴고 있습니다.

가졌을 때보다 놓았을 때

더 아름다운 것이 있지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