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꿩나무의 여유만만-세상 사람들에게 나눠주려무나

2021-11-11     의약뉴스 이순 기자
▲ 붉은 열매를 맺은 녀석과 그러지 못한 녀석이 한 가지에 어울렸다. 덜꿩나무의 늦가을 풍경은 아직은 햇살 가득하다.

한 가지에 나고서도 어느 녀석은 결실을 맺고 어느 녀석은 이제 겨우 꽃을 피웠다.

열매는 너무 빠르지 않고 제 갈 길을 똑바로 같다.

아직 화사한 것은 느림보 지각생이다.

그런데 보기에는 좋다.

전혀 궁합이 맞지 않을 것 같은데도 이렇게 어울린다.

계절을 모르고 산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가 있기 때문일 터.

덜꿩나무의 그 편안함, 세상 사람들에게도 나눠 주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