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계절이 가기 전에-누군가를 그리워하자

2021-11-09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야광봉을 들고 첨성대 주위를 돌면 마치 유명 천문학자가 된 듯한 착가에 빠져든다.

풍선처럼 높이 오르는 야광봉을 들었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장은 아니어도

함성을 지를 야구장은 아니어도

저절로 기운이 솟는 것은

서라벌 들판의 좋은 느낌 때문이다.

어스름이 몰려오자 첨성대의 불이 밝았다.

한 계절이 가기 전에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은

하늘의 별을 세는 것만큼이나 의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