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특수연구위원회 신혜영 위원장

2006-03-15     의약뉴스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교육에 참가하는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 특수연구위원회 신혜영 위원장은 "새내기 병원약사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돋보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병약에서 하는 병원약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병원약사는 많지만 단순히 듣고 가는 경우가 있어 적극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병약 특수연구위원회는 병원약사 업무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돼 14개 분야의 SIG(Special Interest Group)와 3개 분야의 SPG(Special Practice Group)를 운영하고 있다.

약사들의 역량을 키우기위해 의견교환이나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설립된 SIG는 강의와 case 발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병원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약사들의 역량강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교육의 적극적인 참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아산병원 약제팀 팀장이 되기 전에는 SIG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엔 실무를 몰라 고생을 많이 했지만, 2년간 팀장을 맡아보니 실무에 대해 알게됐다고 한다.

아산병원에서 16년째 근무중인 신 위원장은 더 많은 병원약사들이 교육에 참석해 자기 개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800여명의 병원약사들이 복약지도나 소아약학 등에서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교육 참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는 증거다.

최근 복약지도나 정신약물치료학, 임상영양학 등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SIG에 참여하는 회원도 꾸준히 늘고 있어 신 위원장은 기분이 좋다.

“지원자가 많아 수요일에 하던 임상약학 강좌를 토요일로 옮기고, 녹음을 통해 다시 학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 위원장은 병원약사 인력 부족이 심각해 고민이 많다. 이직율이 높은 것도 불만이다.

“약사들이 직장을 빨리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대개 조금 근무한 후 육아들을 이유로 이직율이 높아 안타깝습니다.”

아산병원도 2008년 신관이 완공되면 2600~2700 베드가 확보되는데 이에 걸맞는 인력양성을 할 수 없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아산병원이 실시하는 인턴제도에서 지원자 10명중 6~7명밖에 남지 않은 현실은 신위원장의 고민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하지만 새내기 약사들이 열심히 업무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 그는 최근 병원약사로 근무하게 된 새내기 약사들에게 병원약국의 업무에 잘 적응하길 바란다면서 지도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당직이나 Night, 바쁜 업무 등 어려움이 있지만 그 만큼 배울게 많기 때문에 앞으로 약사직능에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후배사랑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