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신약’ 전문기업 도약 ‘꿈’

’08년 1000억 매출…신약 ‘DW-330’ 내달 허가 신청

2006-03-15     의약뉴스

코스닥기업인 대원제약이 창립 50주년인 오는 2008년을 기점으로 新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대원제약은 신약 런칭을 통한 ‘신대원 2008, 매출 1,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아울러 제시했다.

대원제약은 14일 오후 5시 63빌딩 58층 튜울립룸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러한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대원제약은 DW-330(골관절염 치료제)과 아쿠아폴(정맥주사제) 등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의 출시를 통해 신약개발 제약사로의 도약이라는 청사진을 제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계 최초의 신물질 소염진통신약으로, 일본 산쿄사와 공동 개발 중인 DW-330과 관련, 다음달 임상보고서 제출 및 식약청 허가 신청을 거쳐, 내년 1월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원제약은 지난해 12월 아산병원 등 7개 종합병원에서 임상3상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대원제약은 DW-330을 2009년 매출 100억원의 거대 품목으로 육성하는 한편, 현재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진통제 시장의 마켓 리더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소염, 진통, 해열작용 등 기존 소염진통제의 효능·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Pro-drug 타입 약제로 개발돼 기존 제품의 단점인 위장관 장애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용성 정맥마취제로 개발 중인 아쿠아폴은 올해 임상3상 추가시험을 실시하고, 2007년 해외 및 국내에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원제약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26.9% 증가한 6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1.3% 증가한 1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대원제약 백승호 사장은 “올해 처방약 시장이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전략육성 제품 매출비중 확대, 종합병원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충분히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만치료제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와 해외사업부문 및 수탁영업확대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략육성 제품으로는 ▲원베롤(고혈압 치료제) ▲클래신(유소아 호흡기질환 전문치료제) ▲프리비투스(비마약성 진해제) ▲메리클(당뇨병 치료제) ▲에이핀(고혈압 치료제) 등을 꼽았다.

이에 더해 전략기획실 김형준 부장은 “올해 영업실적 목표도 공시 등의 문제로 당초 목표보다 보수적으로 설정한 것”이라며 목표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원제약은 이와 함께 비전 달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고객만족 마케팅 ▲투명경영 유지 등 3대 실천 과제도 아울러 제시했다.

우선 ‘연구개발 강화’와 관련, 대원제약은 신약 연구개발과 전략품목 집중개발, 제제기술연구, 제품구조조정 및 다변화 등을 꾀한다는 세부항목을 마련했다. 또 ‘고객만족 마케팅’을 위해서는 기존고객 관계와 신규고객 유치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국가/고객을 확대하고, 고객접점 마케팅 경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무구조 투명성 강화와 주주중시경영 추진, 경영정보 적시 제공, 주주대상 배당정책 강화 등을 통해 투명경영 유지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올해 대원제약은 또 주력품목인 순환기, 호흡기 약물을 비롯해, 비만치료제와 피부과 등 모두 18개에 이르는 신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 9.5% 수준이던 신제품 매출 비중을 올해 11.7%(70억원), 2007년 16.2%로 점차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대원제약은 영업 인력은 현재의 200명선을 유지하면서, 거래처수를 지난해 5,110개에서 올해 8,000개까지 늘려 영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이날 지난해 472억6,700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전년 대비 17.7% 성장했으며,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7.0%와 171.0% 각각 급증한 70억7,600만원과 47억9,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