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COPD 치료제 2종 코비스 파마에 매각
우선순위 제품에 집중...4분기 완료 예정
영국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2종을 유럽 제약회사 코비스 파마(Covis Pharma)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일(현지시각) 에클리라(성분명 아클리디니움브롬화물)와 듀어클리어(아클리디니움브롬화물/포르모테롤)에 대한 전 세계 권리를 코비스 파마에게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의약품은 제뉴에어 흡입기를 통해 투여하며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유지요법제로 사용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계약이 두 검증된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보장할 것이며, 호흡기 및 면역학 포트폴리오의 우선순위 의약품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집중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에클리라는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LAMA)로 미국에서는 투도자(Tudorza), 일부 국가에서는 브레타리스(Bretaris)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듀어클리어는 LAMA와 지속성 베타2 항진제(LABA)의 복합제이며 일부 국가에서 브리미카(Brimica)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코비스 파마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2억7000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코비스 파마는 두 의약품과 관련해 진행 중인 특정 개발을 위한 비용을 담당하기로 했다.
거래 절차는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클리라와 듀어클리어는 작년에 총 1억4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코비스 파마는 2018년에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호흡기 의약품 알베스코(Alvesco), 옴나리스(Omnaris), 제토나(Zetonna)에 대한 권리를 매입한 적이 있다.
코비스의 마이클 포터 CEO는 “이 매입은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매우 전략적이고 시너지 효과가 큰 거래이며 코비스가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COPD에 대한 동급 최고의 치료제 제품군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매입을 통해 코비스는 세계에서 상위 10개 호흡기의약품 제조사 중 하나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며 “이 거래는 환자와 의료제공자의 변화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