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대거 정리한 기관, 개인ㆍ외인은 적극 매수

기관, 10월 한 달 의약품지수 구성종목 3907억 순매도...개인 2300억ㆍ외인 1426억 순매수

2021-11-0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 10월, 투자자별로 제약주에 대한 온도차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약품지수 45개 구성종목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10월 월간 순매도액 규모가 3907억에 달했다.

이 기간 45개 구성종목 중 100억 이상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했으며, 그나마도 200억은 넘지 않았다.

▲ 지난 10월, 투자자별로 제약주에 대한 온도차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셀트리온에 대해서는 2289억 규모를 순매도했다. 900개에 가까운 코스피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지난 10월 기관투자자 순매도액 규모가 2000억을 넘어선 것은 셀트리온이 유일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서도 1078억 규모를 순매도했으며, 녹십자도 500억 이상을 정리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 의약품지수 구성종목들을 각각 2300억, 1426억씩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기관이 대거 정리한 셀트리온을 대부분 흡수했다. 이 기간 1935억원에 이르는 순매수액을 기록한 것.

녹십자에 대한 순매수액도 573억원으로 500억을 상회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436억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파미셀과 동화약품에 대한 순매수액도 100억을 웃돌았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592억 규모, 신풍제약은 210억 규모를 순매도했다.

최근 특정 종목에 관심을 집중하던 외인투자자들은 다양한 종목으로 시야를 넓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649억, 삼성바이오로직스를 421억, 신풍제약은 216억, 부광약품을 145억, 셀트리온은 121억, 진원생명과학은 116억을 순매수, 6개 종목에 대한 순매수액이 100억을 상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인투자자들의 순매도액이 100억을 넘어선 의약품지수 구성종목은 파미셀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