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올해 순이익 전망치 재차 상향
강력한 분기 실적 달성...듀피젠트 매출 55% 증가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가 3분기 강력한 실적을 내면서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재차 상향했다.
올해 3분기 사노피의 매출액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와 백신 매출 증가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04억3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사업 주당순이익은 2.18유로로 19.1% 늘어나면서 시장 예상치 1.99유로를 상회했다.
사노피의 주요 성장 동력인 듀피젠트의 3분기 매출은 성인, 청소년, 아동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서 지속적인 강한 수요와 천식 및 비용종 동반 만성비부비동염 치료제로의 활용을 통해 14억1000만 유로로 54.6%가량 급증했다.
백신 사업부 매출은 인플루엔자 백신 판매 성과와 뇌수막염 백신접종 추세 회복에 따라 24억2200만 유로로 작년보다 16.5% 성장했다.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는 매출이 11억5500만 유로로 11.1% 증가했다.
반면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 매출은 4억8300만 유로로 작년보다 3.8% 감소, 당뇨병 치료제 란투스 매출은 6억2200만 유로로 5.9% 감소했다. 란투스 후속제품 투제오 매출은 2억3900만 유로로 11.1% 늘었다.
사노피는 올해 사업 주당순이익이 고정환율 기준 14%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7월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는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상향했었다.
사노피의 폴 허드슨 최고경영자는 “사노피는 3분기에 뛰어난 재무 결과를 발표했다.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은 자사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듀피젠트의 주목할 만한 성과와 백신사업부의 기록적인 매출, 컨슈머헬스케어의 사업 모멘텀에 의해 주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는 파이프라인 자산 뒤에 있는 R&D 투자 증가와 트랜스레이트 바이오 및 캐드먼 볼트온 인수를 통해 혁신적인 의약품을 환자에게 제공하고 미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증가시켰다”고 덧붙였다.
사노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제조사 중 하나이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에 사노피는 mRNA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2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공중보건 수요 및 백신 공급 상황을 고려해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대신에 사노피는 mRNA 기반의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