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英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사 감마델타 인수

인수 옵션 실행 결정...세포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

2021-10-2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본 다케다제약이 영국 소재의 생명공학기업 감마델타 테라퓨틱스(GammaDelta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 다케다는 2017년부터 협력해 온 감마델타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서 면역항암 및 선천 면역세포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다케다제약은 면역요법을 위한 감마델타(γδ) T세포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회사인 감마델타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옵션을 실행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인수를 통해 다케다는 혈액 유래 및 조직 유래 플랫폼을 모두 포함하는 감마델타의 동종유래 가변 델타 1(Vδ1) 감마델타 T세포 치료제 플랫폼과 초기단계 세포 치료제 프로그램을 획득한다.

다케다와 감마델타 테라퓨틱스는 2017년에 감마델타 T세포 치료제 플랫폼의 개발을 위한 다년간의 협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다케다는 사전 협상된 선불금과 잠재적인 개발 및 규제 성과보수를 지불하기로 하고 인수 옵션을 실행했다. 

인수 절차는 다케다의 회계연도 2022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케다는 선천 면역을 활용하는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추고 암 치료를 위한 면역요법의 영향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천 면역 반응은 질병에 대한 신체의 첫 번째 방어기제 역할을 하며 암 세포의 면역 인식 회피 능력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감마델타 T세포와 자연살해(NK) 세포를 포함해 광범위한 메커니즘과 세포 유형을 포함한다.

감마델타 세포 치료제 플랫폼은 혈액학적 악성종양과 고형종양 치료를 위해 감마델타 세포 기반의 혈액 및 조직 유래 동종 면역치료제를 모두 생성하도록 설계된 기술이 포함돼 있다.

이 플랫폼은 고형종양 및 혈액학적 악성종양에 대해 전임상적으로 고활성인 선택적 비-조작 및 유전자 조작 동종 세포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다케다의 항암세포치료제 및 치료분야 총괄 크리스토퍼 아렌트 박사는 “우리는 접근성이 높고 고형종양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기성품 형태의 동종유래 세포치료제에 집중함으로써 많은 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마델타 팀 같은 고유한 기술 플랫폼과 깊이 있는 도메인 전문성을 가진 과학 혁신가들과 협력함으로써 암 환자의 삶에 영향을 주는 제품으로 개발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접근법을 식별하고 가속화할 수 있다”며 “감마델타 T세포 기반 치료제는 고형종양과 혈액학적 악성종양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감마델타 테라퓨틱스의 세포 치료제 플랫폼을 자사의 면역항암 R&D 노력에 통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