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으로- 까치밥을 남겨놓고

2021-10-20     의약뉴스 이순 기자
▲ 허공의 열매를 먹는데 까치의 재주는 요긴하다.

누가 봐도 범인을 알겠다.

노련한 형사가 필요 없다.

까치 녀석, 어련히 알아서 남겨놓을 텐데.

다 따지 않고 내버려 둔 농부의 마음을 까치는 알까.

요즘 녀석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한두 개 남겨 둬서는 턱도 없다.

하지만 감만 까치밥이 아니다.

다른 것도 많으니 이만하면 됐다 하다가도

여러 개 더 둔 것은 반가운 손님을 기다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