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의 질투- 사슴의 행복

2021-10-18     의약뉴스 이순 기자
▲ 공원의 아침은 까치의 세상이다. 사슴을 두고 서로 차지하려고 다툰다. 오늘은 누구지? 뒤돌아 보는 녀석은 행복하다.

사슴의 어디를 노렸는지 모르지만

일단은 성공이다.

왕관이 아니어도 좋다.

널찍한 등판이면 어떠랴.

유난히 깍 깍 거리던 까치의 아침은

사슴을 깨우고 긴 목을 늘어뜨린다.

부러운 동료는 애써 딴전 피우지만

어서 떨어져 나가기를

빈자리가 생기기를

그래서 자신도 사뿐히 내려앉기를,

곁눈질로 살피면서 엿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