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간암 생존기간 개선
소라페닙 대비 개선 입증...1차 치료옵션 가능성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간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5일(현지시각)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의 단회 시동용량과 4주 간격으로 투여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병용요법을 평가한 HIMALAYA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임핀지+트레멜리무맙은 이전에 전신요법을 받지 않았고 국소 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전체 생존기간(OS) 혜택을 보였다.
이 임상시험에서 평가된 임핀지와 항 CTLA4 항체 트레멜리무맙의 새로운 용량 및 일정은 STRIDE 요법으로 명명됐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필은 양호했으며 임핀지에 트레멜리무맙을 추가했을 때 중증 간성 독성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관찰됐다.
임핀지 단독요법은 소라페닙과 비교했을 때 비열등한 전체 생존기간 결과를 나타냈다. 임핀지는 소라페닙보다 수치상 추세가 더 긍정적이었으며 내약성 프로필이 개선됐다.
간암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주된 암 사망 원인이며 6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이다. 진행성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의 가산 아부-알파 박사는 “HIMALAYA는 면역관문 억제제 더발루맙에 항 CTLA4 항체의 새로운 단회 시동용량을 추가한 첫 임상 3상 시험”이라며 “이 약물은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장기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간암에 대해 환자의 면역체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R&D 총괄 수잔 갈브레이스 부사장은 “CTLA-4 억제는 여러 환경에서 특히 생존 곡선의 꼬리 부분에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장기 결과가 나쁜 절제 불가능한 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이중 면역치료요법이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HIMALAYA 임상 3상 시험의 데이터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은 작년에 간세포암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