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휴식의 시간- 사마귀 배는 남산

2021-10-12     의약뉴스
▲ 도망가라고 기회를 져도 움직이지 않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녀석의 배는 땅과 한 몸처럼 딱 붙었다.남산만한 배를 보고도 녀석의 용기없음을 탓해서는 안된다.

앞발을 들 힘도 없는가 보다.

평소의 녀석과는 너무 다르다.

가만히 보니 배가 남산만 하다.

땅에 붙이고 옴짝달싹 않는다.

그러다가 밟힌다.

어서 노란선을 벗어나라.

그래야 내년 봄 새끼를 볼 수 있다.

잠시 낫처럼 생긴 앞발은 장식용으로 써라.

너는 용기 없는 자가 아니다.

잠시 휴식이 필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