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외롭지 않아-개망초와 백일홍 2021-10-10 의약뉴스 이순 기자 ▲ 무더기로 핀 백일홍을 보다가 혼자인 것을 보니 왠지 쓸쓸해 보인다. 그러다 문득 정말로 녀석이 외로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구석에 있다고 밀려난 것 아니다. 혼자 있다고 외롭지 않은 것처럼. 고독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보아서 아름답고 즐겨서 좋은 것이다. 무더기로 피어난 물망초, 그 사이로 백일홍 하나, 지나는 사람에 누가 채이는가. 고독은 외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