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밀려온 손수레 신세- 그때 그 시절이었다면
2021-10-10 의약뉴스 이순 기자
큰물이 가면 냇가를 살폈다.
좀 더 커서는 바다까지 달렸다.
행여 쓸만한 것이 있을까,
목을 길게 빼고서.
간혹 돼지 같은 것이 떠내려갔다.
쪽박은 깨져서 쓸모가 없다.
플라스틱 그릇은 횡재한 날이다.
대개는 나무 쪼가리, 깨진 병에 실망하고 돌아섰다.
손수레가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다.
저런 물건이 나 어릴 적에 떠밀려 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