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깊은 숲속-‘오메’ 단풍 들었네

2021-10-10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나 홀로 붉은 녀석입니다. 수줍거나 급한 성질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돋보입니다. 깊은 숲속에서 이런 모습을 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죠.

놀란 듯이 쳐다 봅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한마디 하죠.

‘오메’ 단풍 들었네~.

비 오는 깊은 숲속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다른 것들은 아직인데 녀석만 물들었네요.

부끄러움을 많이 타나 봅니다.

물끄러미 바라보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아쉽지만 돌아섰습니다.

감잎 날아와 앉은 시골 장광을 떠올리면서요.

좋은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