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장동익 치열한 싸움 예측 불허

투표용지 속속 도착 후보자 애간장 태워

2006-03-10     의약뉴스
의협 선거를 일주일 앞둔 각 후보 진영은 피말리는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총 투표용지 3만 4,967장 중 9,723장이 10일 현재 도착해 회수율이 약 28%를 보이고 있다. 주소지 불명 등의 이유로 반송된 투표용지가 1,600여장에 이르고 있어 후보자들은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에 정통한 인사들은 이번 선거는 주수호 장동익 양 후보간의 격전 속에 김세곤 박한성 후보 등이 뒤를 쫒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공약을 면밀히 검토하거나 장단점을 분석해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은 후보에게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먼저 기호 1번 주수호 후보는 전공의의 지지도가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신상진 전 회장 집행부 시절 공보이사를 경험했고 당시 수염을 기른 말총머리가 이들에게 확실히 각인돼 잇점을 보고 있다. 공중파 방송을 많이 탔으나 윗사람에 대한 예의 범절이나 인사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듣고 있기도 하다.

김세곤 후보는 세밀하고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는 장점이 있으나 보스 기질로는 조금 모자란다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도 있다. 또 13억원 횡령 당시 현 집행부의 재무이사로 근무했다는 원죄가 있기도 하다.

박한성 후보는 화합에 애쓰고 인간관계에 강점이 있으나 의료 정책에 대한 방향과 판단력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김대헌 후보는 부산시의사회장으로 회무 경험과 뚝심이 있고 변영우 후보는 우직한 면이 윤철수 후보는 해박한 법 지식이 장점이다.

김방철 후보는 보험에 대한 식견이 있으며 장동익 후보는 말보다는 행동이 앞선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좋게 말하면 탁상공론 형 이라기 보다는 발로 뛰는 회무 스타일에 가깝다.

내과의사회장 시절 내과의만 챙긴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각 후보들은 6,000표에서 7,000 표 사이에서 당락이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