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모더나 코로나 백신 면역저하자 3차접종 허가

이식 환자서 면역반응 개선...부스터샷 데이터도 평가 중

2021-10-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유럽의약청(EMA)이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면역저하자에게 추가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 유럽의약청은 12세 이상의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 3차 접종을 허가했다.

모더나는 유럽의약청이 12세 이상의 중증 면역저하 환자에서 2차 접종 이후 최소 28일 후에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Spikevax) 3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모더나에 의하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이 면역저하 피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형장기 이식 절차(심장, 신장, 신장-췌장, 간, 폐, 췌장)를 받은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은 면역 반응을 위약보다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은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중증 코로나19 질병 위험이 가장 높은 면역저하 환자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요한 집단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이 면역반응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근 임상시험을 관찰한 것은 유망하다”며 “자사의 mRNA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약청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앞서 하루 전에 면역체계가 심하게 약화된 사람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을 권고했다.

또한 CHMP는 18세 이상의 사람에서 2차 접종 이후 최소 6개월 뒤에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위원회는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데이터도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