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젠코와 2번째 이중항체 개발 협력 계약
B세포 암 치료제 연구...최대 11억 달러 규모
존슨앤드존슨이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젠코와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젠코는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 바이오텍과 CD28 공동 자극 수용체를 통해 T세포를 조건부 활성화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XmAb B세포 표적 이중항체와 플라모타맙(plamotamab)을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독점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플라모타맙은 CD20 x CD3 XmAb 이중항체이며 현재 CD20 발현 혈액학적 악성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용량증량 연구가 완료되는 상황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얀센은 플라모타맙을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 권리를 갖게 된다.
젠코는 2022년에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피하 제제를 포함해 플라모타맙의 후속 임상 개발을 위해 얀센과 협력할 것이며 얀센이 80%, 젠코가 20%의 비용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젠코는 이와 병행해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플라모타맙, 타파시타맙(tafasitamab),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이전에 발표된 임상 제휴를 자체 비용으로 계속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젠코는 XmAb 이중항체 Fc 기술을 적용해 2년간의 공동 연구 협력 기간 동안 B세포 표적에 대한 XmAb CD28 이중항체를 만들 계획이다. 얀센은 선택 약물과 플라모타맙, CD3 이중항체 같은 다른 제제로 구성된 병용요법을 개발하기 위한 독점 전 세계 라이선스를 갖는다.
존슨앤드존슨은 젠코에게 계약금 1억 달러를 지급할 것이며 벤처캐피털을 통해 2500만 달러 규모의 젠코 보통주 신주를 구매하기로 했다. 젠코는 향후 잠재적인 개발, 규제, 판매 관련 성과보수로 최대 11억8800만 달러와 변동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플라모타맙 병용요법 외에 상업화된 CD28 이중항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건이 적용된다. 젠코는 미국에서 이러한 제품에 대한 로열티와 공동 디테일 권리 대신 개발 비용을 공동 지불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다.
젠코의 바실 다히야트 최고경영자는 “B세포 림프종의 치료 환경은 플라모타맙 같은 CD20 x CD3 이중항체에 의해 잠재적으로 재정의될 것이며 환자를 위한 최상의 결과는 상호 보완적인 작용 기전을 사용하는 창의적인 병용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얀센의 주요 과학자와 협력해 플라모타맙 프로그램의 범위를 확장하고 특히 T세포 세포독성 활성을 선택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B세포 표적 CD28 이중항체를 병용하는 기회를 탐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제휴는 플라모타맙, 타파시타맙, 레날리도마이드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려는 자사의 계획을 보완하고 B세포 암에 대한 다수의 고활성 화학요법 비포함 요법을 개발하는 전략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젠코는 작년에 얀센과 공개되지 않은 전립선암 표적에 대한 CD28 이중항체를 발굴하기 위한 첫 번째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젠코의 주요 CD28 이중항체 프로그램 XmAb808은 B7-H3을 표적으로 하고 광범위한 종양 유형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임상 개발은 내년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