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RSV 예방 백신, 하기도질환 예방 효과 80%
고령자 대상 임상시험 진행 중...최근 임상 3상 개시
존슨앤드존슨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80%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은 RSV 백신 후보물질이 RSV로 인한 하기도질환(LRTD)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65세 이상의 성인에서 80%의 백신 효능이 입증됐다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감염병학회 학술대회 IDWeek 2021에서 공개됐다.
얀센은 RSV 성인 백신 Ad26.RSV.preF에 대한 초기 개념증명 연구 이후 보다 최적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Ad26.RSV.preF와 융합 전 F(preF) 단백질을 결합했다. 이 복합 1회 요법은 단일 RSV 시즌 동안 미국 내 40개 시설에서 5,782명의 참가자가 등록돼 추적된 임상 2b상 CYPRESS 연구에서 평가됐다.
얀센의 RSV 성인 백신은 CYPRESS 연구에서 1차 및 2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으며 확인된 RSV 관련 하기도질환에 대해 80%의 효능을 보였다. 또한 모든 유증상 RSV 관련 급성호흡기감염(ARI)에 대해 70%의 효능을 입증했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65세 이상의 성인에서 강력한 체액성 및 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했다. 면역원성 하위집단 참가자는 백신 접종 후 14일 뒤 RSV 중화항체가 상당히 증가했다. 백신의 내약성은 모든 참가자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관찰됐다.
얀센 연구개발 백신사업부 글로벌치료분야 총괄 페니 히튼은 “CYPRESS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자사는 성인에서 RSV와 관련된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예방 백신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기관지염과 폐렴의 주요 원인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감염 중 하나”라며 “고령자는 RSV로 인해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바이러스로 인한 상당한 이환율 및 사망률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주에 얀센은 CYPRESS 연구의 긍정적인 결과를 토대로 65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RSV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EVERGREEN 연구를 시작했다. 이 임상시험은 RSV로 인한 하기도질환에 대한 백신의 효능, 안전성, 면역원성을 위약과 비교 평가한다.
현재 고전염성, 치명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인 RSV에 대한 예방 백신 또는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RSV는 고령자와 어린 아동에서 가장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하며 전 세계 주요 공중보건 및 경제적 문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