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2021] 키스칼리,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 생존기간 개선

6년 시점 전체 생존율 44.2%, 위약 대비 사망위험 26% 감소...항암요법 노출도 지연

2021-09-2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노바티스의 CDK4/6 억제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다시 한 번 진행성 유방암에서 위상을 높였다.

19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1)에서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호르몬수용체 양성(HR+)/인간상피세포수용체2 음성(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MONALEESA-2 임상의 최종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데이터가 공개됐다.

이에 앞서 키스칼리는 MONALEESA-7과 MONALEESA-3 임상을 통해 폐경 전 및 폐경 후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 노바티스의 CDK4/6 억제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다시 한 번 진행성 유방암에서 위상을 높였다.

앞선 연구들에서는 내분비요법+키스칼리 병용요법을 내분비요법 단독과 비교했지만, MONALEESA-2 임상은 레트로졸 단독요법과 레트로졸+키스칼리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새롭게 발표된 자료는 평균 추적관찰 80개월 시점에 집계한 결과로, 키스칼리 병용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63.9개월, 위약군은 51.4개월로 키스칼리군의 사망 위험이 24%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76, P=0.004)

특히 전체 생존율이 4년 차(48개월)에는 60.9%와 55.2%, 5년 차(60개월)에는 52.3%와 43.9%, 6년 차(72개월)에는 44.2%와 32.0%로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속 항암치료로 이어지기까지의 시간 중앙값도 키스칼리군이 50.6개월, 위약군은 38.9개월로, 키스칼리군의 위험이 26% 더 낮았다.(HR=0.74)

이와 관련, 연구진은 폐경 후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첫 치료제로 키스칼리+레트로졸 병용요법이 위약+레트로졸보다 임상적으로 의미있게 전체 생존의 이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MONALEESA 연구들은 키스칼리가 내분비요법 조합이나 치료 횟수나 폐경여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생존에 이득을 제공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