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ㆍ진단기기 앞세워 바이오헬스 수출 고공비행

8월 수출액 12억 3600만 달러, YoY 17.1% ↑...가전 수출액 두 배 

2021-09-0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바이오시밀러와 코로나19 진단기기 수출 호조로 바이오헬스 분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의약품(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과 의료기기(초음파영상진단기기, 치과용임플란트, 콘택트렌즈 등)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수출액은 12억 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1% 증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바이오시밀러와 코로나19 진단기기 수출 호조로 바이오헬스 분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8월 기준 역대 최대실적으로, 전통 수출 효자 품목인 가전의 수출액(6억 6900만 달러)과 비교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라는 것이 산자부의 설명이다.

바이오헬스분야의 수출액은 전세계적으로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7억 77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도 지난 12월에는 103.0%로 세 자릿수에 달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4월에는 마이너스 성장률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4월 11억 달러까지 줄어들었던 바이오헬스의 월간 수출액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다시 증가, 6월 이후로는 꾸준하게 13억 달러를 상회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회복했다.

산자부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는 한편,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한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되면서 미국ㆍ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8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바이오헬스분야의 지역별 수출액이 미국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140.1%, 아세안으로는 112.2%, 중국으로는 36.9%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 5대 유망 소비재로 구분된 의약품 수출액도 강세다. 지난 12월 9억 73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4월 5억 달러까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로는 꾸준하게 6억 달러를 상회했다.

5대 유망 소비재로 구분된 의약품 수출액도 강세다. 지난 12월 9억 73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4월 5억 달러까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로는 꾸준하게 6억 달러를 상회했다.

12월 151.7%까지 치솟았던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도 5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나, 이내 성장세를 회복, 6월부터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다만, 6월 20%를 넘어섰던 성장폭은 7월 18.5%, 8월에는 11.3%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