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라이시아와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 협력

차세대 분해 접근법 활용...표적치료제 5개 발굴 계획

2021-08-2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라이 릴리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라이시아 테라퓨틱스(Lycia Therapeutics)와 단백질 분해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 릴리와 라이시아는 리소좀 표적 키메라 분해제라는 새로운 표적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릴리와 라이시아는 25일(현지시각) 라이시아의 독자적인 리소좀 표적 키메라(LYTAC) 단백질 분해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표적치료제를 발굴, 개발, 상업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다년간의 연구 제휴 및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라이시아는 세포 표면 수용체와 분비단백질을 포함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세포 외 단백체를 표적으로 하기 위해 차세대 분해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라이시아의 LYTAC 플랫폼은 항체 및 저분자를 비롯해 여러 치료 방식의 개발을 가능하게 할 수 있으며 여러 치료 영역 및 질환 스펙트럼에 걸쳐 다루기 어려운 것으로 간주됐던 많은 표적을 억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양사는 라이시아의 LYTAC 플랫폼을 활용해 면역학 및 통증을 포함해 릴리의 중점 치료 분야에서 충족되지 않은 주요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최대 5개의 표적에 대한 새로운 분해제를 발굴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릴리는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제휴를 통해 나온 잠재적인 의약품을 전 세계에서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를 갖는다.

라이시아는 릴리로부터 계약금으로 35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향후 사전 지정된 전임상, 개발, 상업적 마일스톤 달성 여부에 따라 16억 달러 이상의 마일스톤과 제품 매출액에 따른 한 자릿수 중반대에서 두 자릿수 초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릴리 면역학부문 총괄 아제이 니룰라 박사는 “라이시아와의 제휴는 면역학 및 통증 같은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 영역을 치료하기 위해 혁신적인 신기술을 활용하려는 릴리의 전략을 더욱 발전시킨다”며 “라이시아의 기술이 이전에 가능하지 않았던 표적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환자를 위한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라이시아의 에트나 운 트롬블리 CEO는 “치료 혁신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릴리와 이러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표적 세포외 단백질 분해를 위한 자사의 차별화된 LYTAC 플랫폼을 통해 소외된 질병 영역에서 다루기 어려운 표적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릴리와 협력할 것이며 이와 동시에 자사의 동종 최초 LYTAC 기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