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제복의 추억- 나팔꽃의 가벼움

2021-08-19     의약뉴스 이순 기자
▲ 나팔의 씨는 흑축,견우자라는 생약명으로 약용한다. 일찍 피고 빨리 시든다고 해서 어떤 사람들은 바랑둥이 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꽃은 뒷면은 너무 얇아 속이 다 비친다.

잎이 심장을 닮았다.

꽃은 영락없는 나팔이다.

그때의 나팔은

자고 깨고 진군을 독촉하는데

지금의 나팔은 너무 얇아 스러진다.

흰빛과 분홍빛의 무거웠던 청춘이여,

스러져 차마 만질 수 없는

푸른 제복의 추억이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