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신약 출시 집중 위해 사업부 개편 추진
신경과학ㆍ면역학 사업부 신설...알츠하이머 신약 신청 계획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가 바이오메디슨 부문을 두 개의 사업부로 나누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담당하는 신경과학 사업부를 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릴리는 17일(현지시각) 경영진의 교체와 신경과학 및 면역학 사업부 신설을 발표했다. 이러한 변화는 릴리가 미충족 수요가 있는 수많은 사람을 위해 획기적인 신약을 제공하는데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릴리는 오는 9월 5일부로 바이오메디슨 부문을 릴리 신경과학(Lilly Neuroscience)과 릴리 면역학(Lilly Immunology)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릴리 신경과학 사업부는 현재 릴리 종양학 총괄 겸 수석부사장인 앤 화이트가 이끌게 된다.
릴리는 화이트가 지난 몇 년 동안 종양학 사업을 주도하면서 성장시켜 온 경험 많은 리더이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도나네맙(donanemab)의 잠재적인 출시를 포함해 신경퇴행 및 통증 분야에서 릴리가 출시한 제품과 임상 3상 포트폴리오를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도나네맙을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았으며, 올해 안에 신속 승인 절차 하에 도나네맙의 승인을 위한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화이트의 이동으로 인해 현재 릴리의 자회사 록소 온콜로지의 최고경영자인 제이콥 반 나르덴은 기존 역할 외에도 릴리 종양학 사업부의 사장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이 조직들을 통합하게 된다.
반 나르덴은 릴리 연구개발 프로그램에서 록소 온콜로지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으며 종양학 파이프라인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릴리 면역학 사업부 사장에는 릴리 미국지사 사장 겸 수석부사장이자 최고고객책임자인 패트릭 존슨이 임명됐으며 피부의학, 위장병학, 류마티스학 분야에서 출시된 제품과 임상 3상 포트폴리오를 담당할 예정이다.
릴리는 최근 이러한 분야에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미리키주맙(mirikizumab)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 등 신규바이오물질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상황이다.
패트릭 존슨은 여러 국제적 리더십 역할에서 성공을 거둔 30년 경력의 베테랑이며 이전에 릴리 바이오메디슨 사장 겸 수석부사장, 릴리 스웨덴과 스칸디나비아, 이탈리아, 일본 지사 총괄 책임자로 일한 경험이 있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이사회 의장 겸 CEO는 “당사는 향후 몇 년 동안의 흥미로운 성장 기간과 획기적인 신약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러한 리더십 및 조직적 변화를 통해 전 세계 사람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앤, 제이크, 패트릭의 광범위한 경험은 기존 의약품의 성장을 주도하는데 필요한 집중력과 민첩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다양한 질환에 걸쳐 환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자사의 후기단계 파이프라인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