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폴라이비, 림프종 1차 치료제로 효과 확인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20년 만에 첫 결과

2021-08-1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로슈의 림프종 치료제 폴라이비(성분명 폴라투주맙베도틴) 기반 1차 치료 병용요법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표준요법보다 환자의 결과를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 로슈의 ADC 약물 폴라이비와 표준요법 병용요법은 림프종 1차 치료에서 단독 표준요법보다 무진행 생존기간을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로슈는 9일(현지시각) 폴라이비와 리툭시맙(제품명 맙테라/리툭산)+시클로포스파미드+독소루비신+프레드니손(R-CHP) 병용요법과 단독 R-CHOP 요법을 비교 평가한 중추적인 POLARIX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고 발표했다.

폴라이비와 R-CHOP 병용요법은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단독 R-CHOP 요법에 비해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시켰다.

안전성 결과는 이전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결과와 일치했다.

로슈는 POLARIX의 자세한 결과를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환자와 의료전문가의 수요에 맞춘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DLBCL 치료를 혁신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보건당국에 제출할 방침이다.

로슈의 최고의료책임자 겸 글로벌제품개발부 총괄 리바이 개러웨이 박사는 “DLBCL 환자의 약 40%는 초기 치료 이후 재발하기 때문에 1차 치료 환경에서 의미 있는 치료 효과를 달성하는 것은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폴라이비 요법은 DLBCL에서 표준요법과 비교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을 개선시킨 20년 만의 첫 치료법”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보건당국과 공유하고 이 중요한 새 치료 옵션을 최대한 빨리 환자에게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폴라이비는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에서 기성품 형태의 고정기간 치료 옵션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벤다무스틴 및 맙테라와의 병용요법으로 승인돼 있다. 폴라이비는 동종 계열 최초의 항-CD79b 항체약물접합체(ADC)다.

로슈는 폴라이비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미충족 수요가 있는 영역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폴라이비와 CD20xCD3 T세포 관여 이중특이성 항체 모수네투주맙(mosunetuzumab) 및 글로피타맙(glofitamab) 병용요법, 벤클렉스타(성분명 베네토클락스)와의 병용요법, 맙테라+젬시타빈+옥살리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평가하는 임상시험들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