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 중화항체 증가 확인
변이 항체도 6배 이상 증가...광범위한 보호 가능성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중화항체 수치를 4~6배가량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노바백스는 5일(현지시각) 면역증강제 Matrix-M을 포함한 재조합 나노입자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의 2회 접종 이후 6개월 뒤 1회 추가 접종했을 때 기능적 항체 역가가 4.6배 증가했다는 예비 데이터를 발표했다.
또한 추가 접종 후 델타(B.1.617.2) 변이와 교차 반응하는 기능적 ACE-2 결합 억제 항체는 기초 백신접종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연구의 완전한 데이터는 동료검토 학술지에 제출될 것이며 사전 논문 사이트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 결과는 미국과 호주에서 진행 중인 임상 2상 시험에서 나온 것으로, 선택된 5μg 용량 코호트의 참가자는 기능적 면역반응 조사를 위해 초기 2회 접종 이후 189일 뒤 5μg의 부스터 용량을 투여받았다.
추가 접종 후 28일 뒤 항-스파이크 IgG 수치는 2차 접종 이후 관찰된 최고 반응과 비교했을 때 약 4.6배 증가했다.
이는 PREVENT-19 및 영국 임상 3상 시험에서 보호와 관련된 항-스파이크 IgG 수치에서 3.7~4.4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유사하게 야생형 중화 반응은 2차 접종 후 최고 반응에 비해 약 4.3배 증가했다. 이 수치는 임상 3상 시험에서 보호와 관련된 중화반응에 비해 4.6~5.5배 증가한 것이다.
고령의 참가자(60~84세) 참가자는 항체 반응이 5.4배 증가했으며 젊은 참가자(18~59세)는 항체 반응이 3.7배 증가했다.
또한 알파(B.1.1.7), 베타(B.1.351), 델타 변이에 대한 매우 높은 기능적 항체 수치가 유도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델타 변이에 대한 반응은 기초 접종 이후보다 6.6배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부스터샷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1차, 2차, 3차 접종 사이에 국소 및 전신 반응원성이 증가했으며 3차 접종 이후 증상의 90%는 경증 또는 중등도로 평가됐다.
노바백스의 그레고리 글렌 연구개발부 총괄은 “이 임상시험의 강력한 결과는 NVX-CoV2373 추가 접종이 알려진 새로운 변이를 포함해 질병에 대한 광범위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강화시켜준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 및 백신 유도 면역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된다는 증거를 고려할 때 자사의 사전 대응적 임상 개발 프로그램은 재조합 나노입자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이해하고 입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노바백스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EUA) 신청 일정을 연기해 올해 3분기가 아닌 4분기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바백스는 기초 접종률이 낮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백신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규제기관에는 이미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며 영국에서는 올해 3분기에 승인 신청을 완료하고 유럽,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에서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신청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바백스는 올해 3분기 말까지 매달 1억 회분의 백신을 생산하고 올해 4분기 말까지 매달 1억5000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분기 동안 노바백스는 3억5200만 달러 또는 주당 4.75달러의 순손실, 2억9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