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美 신생기업과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 협력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공동개발...8억7500만 달러 계약

2021-08-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미국 신생 생명공학기업인 아피아 바이오와 동종유래 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 길리어드의 자회사 카이트와 아피아 바이오는 카이트의 키메라항원수용체와 아피아 바이오의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플랫폼을 활용해 기성품 형태의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길리어드의 자회사 카이트와 아피아 바이오는 혈액학적 악성종양에 대한 조혈모세포(HSC) 유래 세포 치료제를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한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에서 카이트와 아피아 바이오는 동종유래 세포 치료를 위한 아피아 바이오의 ACUA 기술 플랫폼을 사용해 키메라항원수용체(CAR) 변형 불변 자연 살해 T(CAR-iNKT)세포를 개발할 계획이다.

2020년에 설립된 아피아 바이오는 최근에 동종유래 CAR-iNKT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시리즈 A 자금유치를 완료했다.

아피아 바이오는 ACUA 기술 플랫폼을 통해 림프구 발달 생물학을 활용해 조혈모세포에서 CAR-iNKT세포를 생성한다.

ACUA 플랫폼은 조혈모세포 유래 CAR iNKT세포 치료제의 효능 향상, 안전성, 제조 간소화, 기성품 형태로의 접근성에 대한 잠재력을 제공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아피아 바이오는 카이트가 제공하는 CAR로 변형된 조혈모세포 유래 CAR-iNKT 제품 후보물질 2종의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연구를 담당하며, 카이트는 제휴를 통해 발굴된 제품 후보물질의 개발, 제조, 상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피아 바이오는 카이트로부터 선불금, 지분투자, 추가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8억7500만 달러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아피아 바이오의 제이제이 강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기성품 형태의 동종유래 세포치료제에서 불변 자연 살해 T세포의 잠재력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카이트 같은 세포치료제 분야의 선도기업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이트와의 파트너십은 자사 ACUA 플랫폼의 광범위한 파이프라인 잠재력을 입증하고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다”고 강조했다.

카이트의 머트 악타르 기업개발전략부문 총괄은 “카이트는 세포 치료의 선구자로서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잠재적으로 완치할 수 있는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피아 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불변 자연 사해 T세포의 고유 생물학적 특성을 활용해 암에 대한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를 연구하고 개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