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잠자리채 다가온다- 하늘 높이 날아라

2021-08-02     의약뉴스 이순 기자
▲ 고추 잠자리 한 마리, 날개 접고 오수를 즐긴다. 그러다 큰 일난다. 그물망 촘촘한 잠자리채 살금살금 다가온다. 지체 말고 하늘 높이 날아라. 연처럼 높이 높이 날아라.

가을빛 물들기 전 잠자리 한 마리

도심 속으로 들어왔다.

들꽃 따라 산으로 들로 날아야지,

험한 꼴 보려고 이곳으로 왔니?

하다가 네가 있어 살맛 난다,

하니 녀석의 자태가 고와도 너무 곱다.

아이들 잠자리채 들고 떼로 다닌다.

걸려들지 말고 하늘 높이 날아라.

연처럼 날아서 못 찾겠다 꾀꼬리,

노래나 실컷 불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