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잊은 달맞이꽃- 해는 세고 달은 약해

2021-08-02     의약뉴스 이순 기자
▲ 달 떠오를 때 피는 달맞이 꽃이 대낮에도 활짝 몸을 열었다. 태양을 달로 착각할 만큼 해는 세고 달은 약하다.

밤잠을 설쳤는지

해가 중천인데 달맞이꽃

아직도 깨어 있다.

달이 언제 뜨고 지는지

녀석은 잊었나 보다.

그럴 만도 하지

태양이 하도 세서

달은 존재를 버렸다.

그런 날이다.

꽃을 탓할 수야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