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컴쿼트와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 협업

종양 특이 면역반응에 초점...최대 20억달러 이상 계약

2021-07-3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라이 릴리가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바이오기업 컴쿼트 바이오사이언스(Kumquat Biosciences)와 새로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 릴리와 컴쿼트는 종양 특이적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새로운 저분자 약물을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릴리의 연구개발 부문 자회사 록소 온콜로지와 컴쿼트 바이오사이언스는 종양 특이적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새로운 저분자의 발견, 개발, 상업화에 초점을 둔 독점적인 협력관계를 맺었다고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컴쿼트는 릴리와 다년간 협업하면서 저분자 면역종양학(IO)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임상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릴리는 중화권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추가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일정 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또한 릴리는 중화권 국가에서 공동 상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옵션을 보유하며 컴쿼트는 릴리가 선택한 각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중화권 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미국에서 컴쿼트는 릴리가 선택한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 및 공동 상업화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릴리는 컴쿼트에게 선불금 및 지분투자를 통해 70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컴쿼트는 향후 전임상, 개발, 상업화 이정표 달성 여부를 바탕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잠재적인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으며, 제휴를 통해 나온 제품의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컴쿼트의 이 리우 최고경영자는 “컴쿼트는 새로운 저분자 IO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릴리와의 협업을 통해 이 플랫폼의 개발을 크게 가속화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릴리와 협력해 광범위한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차세대 IO 신약을 발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릴리 산하 록소 온콜로지의 야코프 판 나르덴 최고경영자는 “면역기계와 복합적인 특정 종양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억제제의 사용은 향상된 종양 특이적 면역 반응을 촉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우수한 컴쿼트의 팀과 협력해 이 표적 계열과 상호작용하는 후보물질을 식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