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리제네론과 비만 치료 신약 개발 협력

GPR75 표적 저분자 약물 연구...비만ㆍ동반질환 해결 가능성

2021-07-2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과 비만 치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리제네론은 비만 및 관련 동반질환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GPR75 표적에 대한 저분자 화합물을 연구, 개발, 상업화하기 위해 제휴를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아스트라제네카와 리제네론은 비만 및 관련 동반질환 치료를 위해 GPR75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저분자 약물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다.

이 제휴는 비만 예방과 관련된 GPR75 유전자의 희귀 돌연변이에 관한 리제네론유전학센터의 최근 발견과 함께 표적 발견 직후 잠재적인 치료제를 최대한 빨리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시작된 조기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양사는 연구개발 비용을 분담하고 향후 잠재적 이익을 균등하게 나누기로 합의했다.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의하면 새로운 표적은 약 65만 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수행된 염기서열 분석과 희귀 보호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의 식별을 통해 발견됐다.

GPR75 유전자의 비활성 카피가 최소 하나 이상 있는 사람은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평균적으로 체중이 약 12파운드(5.44kg) 더 적으며 돌연변이가 없는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54%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포도당 저하를 포함한 당뇨병 지표의 개선과 강한 연관성도 나타났다.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은 제2형 당뇨병 발병의 주요 동인이며 종종 심장신장 합병증 및 간질환을 야기한다.

비만은 여러 심각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으며 심장, 간, 신장, 췌장을 비롯한 장기의 기능장애를 유발한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률은 1975년 이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오늘날 약 6억5000만 명의 성인이 비만인 것으로 추산된다.

리제네론의 조지 얀코풀로스 최고과학책임자는 “의학의 다음 시대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를 안전하게 돕기 위해서 생물학적제제, 저분자, 유전자 편집 기술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는 중요한 유전학 연구 결과에 의해 촉발된다”고 말했다.

이어 “리제네론은 유전학 및 인간생물학 전문기업으로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화학 및 저분자 리더와 협력해 해롭고 많은 비용을 초래하는 비만 유행을 퇴치하는 새로운 의약품 개발을 모색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오의약품R&D 총괄 메네 판갈로스 부사장은 “우리는 대사 장애에서 유전학적 검증을 통해 새로 발견된 표적인 GPR75에 대한 저분자 조절제를 확인하기 위한 리제네론과의 중요한 협력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은 여전히 제2형 당뇨병 발병의 핵심 동인이며 상당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분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