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부진 털어내고 비상 채비

보령제약ㆍ유나이티드 성장세 회복...에스티팜 2분기 400억대 복귀

2021-07-2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 4분기 이후 부진에 빠진 상장제약사들이 조금씩 회복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공시가 시작된 가운데 27일과 28일, 4개 제약사들이 잠정 집계된 실적을 발표했다.

▲ 지난 4분기 이후 부진에 빠진 상장제약사들이 조금씩 회복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아 가운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회복세가 가장 돋보였다. 

지난 1분기 5.7% 역성장해 가까스로 500억선을 지켜냈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분기에 들어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반등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 규모가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한 것. 덕분에 반기 매출액도 10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성장, 1분기 부진을 털어냈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92억원으로 거의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 17.5% 급감했던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났다.

에스티팜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1분기 35.1%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던 에스티팜은 2분기에도 19.5%에 이르는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비록 1분기보다는 성장폭이 다소 줄었지만, 분기 매출 규모는 273억원에서 404억원으로 확대되며 400억을 넘어섰다. 나아가 영업이익도 49억원의 흑자를 달성, 적자에서 벗어났다.

지난 1분기 1.2%의 성장률로 제자리걸음했던 보령제약은 2분기에 들어서 외형 성장폭을 5.5%로 확대했다. 다만, 분기 영업이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1분기 25.8%에 달했던 성장폭이 2분기에는 3.7%로 크게 줄어들었고, 30% 이상 증가했던 영업이익도 2분기에는 8.5% 감소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6% 증가,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늘어나 4개사 중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