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심평원 감사 낙하산 인사 전형"

"김근태 전 복지장관 자기사람 심고 떠나"

2006-03-03     의약뉴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 전혜숙 상임감사에 대해 낙하산 인사 논란이 벌어질 조짐이다.

3일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나라당 공공부문 개혁특별위원회가 추진 중인 314개 공공기관의 임원 임명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개혁과제에서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특위는 오는 17일 이와 관련해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전혜숙 심평원 상임감사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근태 전 복지장관이 퇴임하면서 자기사람 심기를 하고 갔다”며 “전혜숙 감사는 비례대표 신청까지한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이다”고 지적했다. 감사로서의 전문성도 검증된 바가 없다는 것.

이 관계자는“기관장과 달리 전혜숙 감사는 정부 산하기관 일부 기관장을 견제한다는 명분으로 장관이 자기 사람 경력쌓기용으로 인사했다" 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지난 1월 9일 임용장을 받은 전혜숙 감사는 두 달이 다 되도록 아직도 업무에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상임감사가 아직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인사다니고 대외적인 일을 하느라 별다른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혜숙 감사가 심평원 감사로서의 업무보다 정치적 행보에 더 관심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하다.

심평원 상임감사는 2005년 7월 13일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2006년 1월 1일부터 신설된 직제다. 심평원은 2000년 7월 1일 설립 이후 줄곧 비상임감사 체제로 운영해 왔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