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원추리와 – 구정봉 나인 하트

2021-07-26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월출산에 원추리가 지천이다. 이제 막 피어난 것은 태양보다 더 강렬하다.
▲ 구정봉에 오르면 아홉개의 구멍을 볼 수 있는데 하트 모양이 유독 눈에 띈다. 전설에 따르면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그치지 않아 용도 살았다고 한다.
▲ 멀리 영산강과 나주평야가 한 폭의 그림이다. 정상에 서면 바람불지 않아도 시원한 마음이 이마의 흐른땀을 씻어준다.

달 뜨지 않아도 월출산은 충분히 아름답다.

요즘 그 산에 원추리가 널려 있다.

길가 숲속에도 바위틈에도 벼랑 아래에도 노랑의 만개가 화려하다.

달 말고 원추리 말고 월출산에는 아홉 개 하트가 있다.

어떤 이는 하트는 하나고 나머지는 모양이 제각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보는 사람 따라 하트도 되고 단순한 구멍도 된다.

구정봉에 오르면 두 팔을 벌리자.

그것을 온전히 가슴에 품고 불어오는 바람을 맞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