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위기극복 지혜 모을 때”
제약협 문경태 韓-美 FTA, 이달중 대책 마련
2006-03-02 의약뉴스
한국제약협회 문경태 신임 부회장이 2일 취임 이후 처음 가진 전문지 기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한-미 FTA 체결 등 산적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이달 내로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문 부회장은 “이미 대형 회원사들의 경우 한-미 FTA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태”라고 전제하면서 “이들 실무진과 함께 작업에 나서, 이달 내로 대응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외교부 등 유관단체 근무 경험을 살려, 이들과의 꾸준한 접촉을 통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부회장은 또 한-미 FTA의 효율적인 대응과 관련, “앞서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들은 물론, 유럽, 나프타(NAFTA) 등의 선진 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에 대한 연구부터 우선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문 부회장은 한-미 FTA를 제약업계의 ‘발등의 불’에 비유하며 쓰나미(지진해일)처럼 업계에 휘몰아 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 부회장은 “미국과 FTA체결은 멕시코와 싱가포르 등 이전 FTA 체결국과는 규모와 파장 등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협회와 회원사 등에서 추진하던 모든 부분에 대해 처음부터 재검토하는 노력도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문 부회장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복지부 연금보험국장 등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 회원사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