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진 장미의 뒷모습- 가고 나서야 다시 오는 것을

2021-07-08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한 철 분주했던 장미의 시대는 가고 있다. 제 잎 조차 감당못하고 구부러진 등에서 내년 봄 다시 오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구부러진 등, 꺾인 줄기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자의 뒷모습은

언제나 심금을 울립니다.

그도 한때는 세상모르고

대나무처럼 꼿꼿했었죠.

떠나는 자의 한숨 소리가 들리나요.

좋은 냄새는 사라지고

아이들은 냄새난다면 코를 막습니다.

그 역시 한 때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가고 나서야 다시 오는 이치를

장미는 알고 있지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