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NGM과 망막질환ㆍ심혈관대사질환 신약 개발 박차
협력관계 확대 및 수정...2024년까지 제휴 연장
미국 제약기업 MSD(미국 머크)와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NGM 바이오파마슈티컬스가 망막질환, 심혈관ㆍ대사(CVM)질환에 대한 신약을 함께 개발하기로 협력관계를 확대했다.
NGM 바이오파마슈티컬스는 지난 1일(현지시각) MSD와 수정된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4년 3월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제휴를 확대했지만 보다 좁은 범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향후 심부전을 포함한 심혈관ㆍ대사 질환과 망막질환에서 충족되지 않은 환자 수요를 해결하는 신약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결정은 제휴 계약을 통해 NGM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 NGM621과 MK-3655의 개발 진행을 기반으로 한다.
NGM621은 현재 NGM이 주도하는 임상 2상 CATALINA 시험에서 지도모양위축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되고 있는 항-보체 C3 항체다. MK-3655는 MSD가 라이선스를 확보한 FGFR1c/KLB 작용 항체이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2b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또한 NGM은 공개되지 않은 망막 표적 2개와 초기에는 심부전에 초점을 맞춘 심혈관ㆍ대사질환 표적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NGM은 제휴 기간 동안 심부전 분야에서 MSD와 독점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MSD는 수정된 제휴에 따라 발전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을 보유한다. 수정된 계약 조건에 따라 MSD는 2024년 3월까지 총 1억2000만 달러의 연구개발 지원금을 NGM에게 제공할 것이며 라이선스 옵션을 실행할 경우 추가적인 옵션비를 지급할 방침이다.
NGM은 공개된 암 포트폴리오와 모든 전임상, 현재 및 미래 연구, 수정된 제휴의 범위를 벗어나는 모든 자산에 대한 전 세계 권리를 갖게 되며 MSD에게 한 자릿수 초반대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MSD연구소의 딘 리 소장은 “NGM에 대한 자사의 지속적인 투자는 문제를 선택하고 분석하며 분자 수준에서 이해해 이를 해결할 방법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NGM 과학자의 집중적이고 재현 가능한 노력 덕분이다”며 “수정된 계약은 NGM의 생물 중심 발굴 접근법을 적용해 망막질환, 심혈관ㆍ대사질환 같은 중요한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더욱 탐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NGM의 데이비드 우드하우스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중요한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있는 망막질환 및 심혈관ㆍ대사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MSD와 계속 협력하는 동시에 더 큰 독립성과 유연성을 갖고 보다 광범위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공개된 완전 소유 프로그램 4건과 다수의 공개되지 않은 전임상 및 연구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자사를 근본적으로 다른 입지에 놓이게 한다”며 “또한 이제 자사의 내부 발굴 엔진을 MSD의 목표 영역 이외의 분야에서 NGM의 이익만을 위한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NGM의 공개된 항암 제품 후보물질에는 전이성 췌장암과 암 관련 악액질에 대한 치료제로 임상 2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는 GFRAL 길항 항체 NGM120, 항-ILT2/ILT4 이중 길항 항체 NGM707, LAIR1 길항 항체 NGM438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