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후지종飯後之鐘-자비를 베푸는 공간에서는
2021-07-02 의약뉴스 이순 기자
-飯 밥 반
-後 뒤 후
-之 갈 지
-鐘 쇠북 종
직역을 하면 식사가 끝난 후에 종을 친다는 말이다.
여기에는 개인 간 어떤 원한이 연유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 절의 스님이 식객으로 머물고 있는 손님이 밥을 얻어 먹는 것을 싫어해 식사가 끝난 후에 종을 쳐서 끼니때를 놓치게 했다고 한다.
얼마나 그 식객이 미웠으면 스님이 그랬을까 이해도 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비를 베푸는 공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당연히 식전에 종을 쳐서 같이 식사를 하지는 못할망정 배를 곯지 않게 했어야 옳다.